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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시는 야마나시현에 숲을 가지고 있다.
도시무라라는, 산골의 마을.
마을 넓이의 3분의 1 남짓이, 요코하마 수도의 숲이다.
다이쇼 5년(1916년)에, 야마나시현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그로부터 백 년 남짓, 남의 마을의 산을, 요코하마가 돌보고 있다.
항구 도시에는, 물이 귀했다.
늪과 바다를 메워 넓힌 땅에서는, 우물을 파도 마실 만한 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메이지 20년(1887년) 10월, 사가미강 상류에서 노게야마까지 물을 끌어온다.
일본 최초의, 근대 수도였다.
십 년쯤 지나, 취수구는 조금 더 산 쪽의 도시강으로 옮겨 갔다.
뱃사람들은 그 물을, 적도를 넘어도 썩지 않는 물이라 불렀다고 한다.
도시강의 물은, 지금도 요코하마로 흘러온다.
숲이 물을 머금는 것은, 흙 덕분이라고 한다.
쌓인 낙엽 아래의 흙이 내린 비를 빨아들여, 천천히 땅 깊은 곳으로 스며들게 한다.
사람이 심은 삼나무와 편백 숲은, 손을 대지 않고 두면 물을 담아 두는 힘이 약해져 간다고 한다.
그래서, 나무를 벤다.
자란 숲 가운데서 몇 그루를 골라, 사이를 띄운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비면, 숲 바닥까지 빛이 닿게 된다.
물을 지키기 위해, 나무를 줄인다.
백 년, 그렇게 돌보아 왔다.
수도꼭지를 트는 사람 대부분은, 그 숲을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금요일 밤, 동료와 9볼을 쳤다.
브레이크 뒤, 공들은 당구대 위로 흩어졌다.
그래도 몇 개는 서로 기댄 채, 떨어지지 않는다.
1번 앞에는, 5번이 있다.
3번 너머에는 7번이 있어, 포켓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쳐도, 무언가에 맞을 것만 같다.
하나, 떨어진다.
당구대 위에, 공 하나만큼의 빈자리가 생긴다.
또 하나, 떨어진다.
조금 전까지 가려져 있던 포켓이, 보이기 시작한다.
동료가 치는 동안, 의자에 앉아 당구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공이 줄어들 때마다, 천이 드러난 자리가 넓어진다.
굴러가는 수구가 어디에도 부딪히지 않고, 멀리까지 간다.
마지막으로, 9번만이 남았다.
넓은 당구대 위에, 흰 수구와 노란 띠를 두른 공 하나.
둘 사이에는, 이제 아무것도 없다.
친다.
집에 돌아와, 컵에 물을 받는다.
단숨에 들이켠다.
빈 컵을, 다시 한 번 수도꼭지 아래로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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